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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엘리자베스 로프터의 플라이오버 효과

by 무능대디 2023.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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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형성과 왜곡

 

 

엘리자베스 로프터(Elisabeth Loftus)는 기억의 왜곡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연구하였다. 사건이 일어난 후에 외부의 정보나 질문의 형식이 기억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가짜 기억(false memory)의 현상을 연구하였다. 가짜 기억은 실제로 겪어보지 못한 일들에 대한 기억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로프터는 실험적인 연구를 통해 가짜 기억의 형성과 유연성을 증명하였고 참가자들의 추억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허구적인 사건을 소개하고 그들의 기억이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관찰하였다. 즉, 플라이오버 효과"(flyover effect)는 참가자들이 가짜 기억을 형성하고 이를 진실로 여기며 그 기억을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보였다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로프터는 참가자들에게 별 다를 것 없는 일반적인 자동차 사고와 관련된 영상을 보여준 후 다른 참가자들에게 거짓된 정보들을 나열하였다. 예를 들어 자동차사고에서 차의 앞 유리가 깨진 것을 보았다는 자세한 상황을 주입시켰고 기억을 조작시켰다. 그 결과 일부 참가자들에게 실제로 영상에서 본 것과는 다른 기억을 형성했으며 플라이오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연구는 기억의 변조와 왜곡이 어떻게 발생하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으며 외부의 정보나 제시된 질문에 따라 기억이 형성되고 재구성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처럼 우리의 기억은 현재의 정보나 외부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 형성된 기억과 새로운 정보를 통합하여 완전한 이야기를 만든다. 그리고 기억은 구조적으로 재구성될 수 있는데 일상적인 경험에서 부족한 세부사항을 채우기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경향이 있다고 보았고 이때에 허구적인 정보가 현실적인 기억으로 간주되어 기억의 왜곡이 발생하고 다시 형성된다. 이는 기억이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유연하고 변화하는 것을 보여준다. 

 

로프터의 연구는 심리학뿐만 아니라 법률 분야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그녀의 연구 결과는 법정에서의 증언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범죄 현장의 목격자 진술이나 피의자의 진술에 관한 신뢰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경찰의 조사나 심리학적 조사 과정에서 범죄 현장의 목격자나 피의자에게 제시되는 허구적인 정보나 선행 진문은 그들의 기억을 왜곡시킬 수 있다 생각했고 이는 증거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잘못된 판단이 이루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실수로 인한 잘못된 명예훼손이나 오해로 인한 잘못된 유죄 판결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접근 방법을 개선할 수 있었고 여러 진술들을 평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를 통해 공정한 법적 결정을 위해 기억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재까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로프터의 연구는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유연하고 취약한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우리가 기억을 사용하여 현실세계를 이해하고 과거를 재구성하는 방식의 이해를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잘못된 기억이 법적인 결정을 짓는데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며 이를 통해 공정한 사법 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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